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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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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aper ( 2005-02-18 07:22:40 , Hit : 4576
 허무하게 사라져간 GP32

고 1 초에, 같은 반 친구 녀석의 손에 들린 GP32를 보았습니다.

애니도 돌리고 뮤직 비디오도 돌리고, mp3마저 되는 걸 옆에서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책상에 앉아 쉬는 시간에 이어폰을 착용한채 노랠듣는 게 매우 신기해보였죠.

그 당시 저는 바이올렛 컬러 GBA 딸랑 하나(지금도 갖고 있지요).

스펙이나 모양, 생긴게 매우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은 얼마 후, GP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 녀석과 그리 친하지도 않았고, GBA에도 배가 부른 판에 다른 게임기에

눈돌릴 틈도 없었죠.

그리고 GP32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고 1 중기 쯤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를 돌리고, 게임이나 소설도 보고, mp3도 되는 등

아주 쓸만한 멀티미디어 기기인데다, 무엇보다 메가드라이브나

SFC가 된다는 소리에 정말 까무러칠 뻔 했으나,

거기다 국산 기기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꿈의 기기였죠.

하지만 GP32가 세상에 발을 내 놓을 당시,

전 있는 인간만 사용하는 '게임기'로만 알고 있었고,

물론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최초로 알게된게 포켓 게이머즈의 '혈십자'를 통해,

그리고 GBA나 PS2와 함께, 비록 적긴 했지만

게이머즈에 나란히 실린 GP32를 보고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되었죠.





그리고 '옥션'이라는 경매 사이트를 알게된 후,

한 3주간은 Gp32 매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돈은 GMP2 로 완전 탕진, 한 푼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그래도 악착같이, 정말 악착같이 모아, 정말 필사적으로 GP를 알아 본 바,

경매도 여러차례 실패했고, 무리한 낙찰가까지 동원해 얻어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좌절하던 중에 즉시 구매가로 95000원에 올려진 매물을 덜컥 사버렸죠.

그리고 얼마 후, GP가 도착했습니다.




처음엔 재미있게 갖고 놀았습니다.

'애니도 되네!' 간츠를 돌려봤지요. '포켓 코리아'에서.

'소설도 볼수 있잖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틀어보았습니다.

'역시 에뮬이 돌아가네!' 에뮬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GBA처럼 화면이 잘려나가거나 찌그러지지도, 글자가 잘리거나

음질이 구겨지지도 않고 정말 잘 돌아갔습니다.

소닉 3& 너클스를 돌렸을 땐 정말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지금 GP32는 없습니다.

남아있는 거라고는 미처 구매자에게 주지 못한 GP 가방 끈 뿐입니다.

DS를 사겠다고 마음 먹었을 땐 정말 미련없이 루리웹에 매물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GP를 판 돈과 8만을 합쳐 NDS가 놓여져 있습니다.

NDS는 정말 훌륭한 기기입니다.

빼어날정도로 닌텐도의 브렌드에 부합하는,

라이트 빨인 화질 면에서도 매우 훌륭한 기기입니다.

아직 DS 소프트를 돌려보지 않아 어느 정도인지는 알수 없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GP32가 정말 나에게 맞는 게임기였을까.

당시 딸려온 64MB SMC카드는 애니를 담기엔 너무나도 역 부족이었습니다.

게임만을 담기엔 참 적절했죠.

하지만 그 자랑거리인 게임을 즐기기에도, 너무나 치명적인 단점인

'대각선 입력이 안 먹힌다'였습니다.

겜팍에 보내면 신형스틱으로 갈아준다고는 했지만 너무나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칼로 열심히 문질러댔지요.

조작성이 정말 미칠정도였습니다. 따로 도는 캐릭터.

주로 슈퍼카드나 모디아 용도로



사용하는 집에 있는 CF 리더기, CF 카드와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SMC.

거기다 128이나 리더기를 장만하는 데만해도 4만 가까이 먹혀,

게임기를 매개로 그냥 USB 선만 연결해 게임이나 받고 조금 건드려보았죠.







오버가 안되서 게임(소닉)이 튕겨(160).........

디자인이 헐렁해..... GBA만도 못한 무게감.... GBA만도 못한 질감....








한동안 GP로 가있던 마음은 다시 GBA로 돌아갔습니다.

왜 그토록 처참한 라인업을 유지 할수 밖에 없었는지,

누군가가 형에게 들었던 '절대 GP는 사지마라'라는 소리를 왜 했는지,

왜 지금보면 어째서 GP가 매물 가격이 그리 쌌었는지.






쓰다보니 참 길어졌네요. 하여간 허무하고도 짧은 3개월 정도 간의

GP 구입기, 그리고 처분이었습니다.










발매 직후엔 어찌 그리도 빛나보였던 GP,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직접 만져보고나서 더욱 씁쓸한 느낌만 남네요.








아마 모디아가 없었다면 계속 사용했을지도 모르지요.























안성규 (2005-02-18 10:37:10)  
무엇보다 써드파티가 너무약하죠 --;;
안성규 (2005-02-18 10:39:11)  
헐. 근데~ 겜기로서의 기본이 안되 있었네요~ 대각선 -_-;;;;
이항정리 (2005-02-18 12:08:42)  
지피...원했던 적이 있었죠..
국보급늑대 (2005-02-18 13:15:58)  
지피,,,ds...다필요없다!!! 지름신은 나에게 psp를 원하신다..우워워~~
(2005-02-18 16:54:48)  
애잔한 슬픔이 느껴지는 사용기라 판단되어 이동했습니다.꾸벅 ㅜㅡ
(2005-02-18 19:44:15)  
gp32.. 너무너무 가져보고 싶었지만, 아시는 한분께서 반대하셔서 안샀네요>_<)~
레오디오 (2005-02-18 21:50:08)  
모디아가 성능만 좋았다면-_-
Ranteria (2005-02-24 01:57:37)  
GP 라이트를 안다신것 쓰셨나봐요 ^^
전 라이트 GP를 썼었는데...(모디아산다고 팔았습니다 만 ^^ 한 1년도 더된듯하네요 ^^) 그정도 가격에 뛰어난 에뮬성능과 동영상기능(솔직히 PDA 도 가끔 버벅일때가 있자나요^^) 크기에 비하여 가볍고... 참 쓸만한 기기 입니다.
SMC 쓰는 FF1100V 와 올림디카 정도와 조합하면 무적이 될듯도 한데 ㅎㅎ
그냥 GP 쓰면서 하던 생각이었습니다 ^^
류도 (2005-02-25 23:07:24)  
GP32 게임타이틀도 얼마없이 그회사 무슨 게임기를 팔겠다고...아무리 부가기능이 좋아도 게임기인 이상 기본에 충실해야지 역시 저도 부가기능에 혹해서 여러차례 두드려봤지만 OTL.... PSP나 국내정발하면 그거나 노려볼랍니다.
이준형 (2006-11-16 18:20:56)  
아니면 구MP3 + GP의 조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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